Sandor Ferenczi 는 혁신적인 치료 기법이라는 것들이 대부분 새로울 것도 없으며 임상가들이 이미 사용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이 책의 목적도 전이의 사용에 관해 어떤 새로운 것을 보여주려는 것이 아니다. 다만, 지금-여기에서의 전이 분석에 내재된 어려움을 좀 더 밝게 조명하여 독자의 관심을 모으고자 하는 것이다. 지금-여기에서의 전이 분석은 이론적으로는 매우 중요한 취급을 받아도 임상 실제에서는 경시되는 경우가 자주 있다. 전이 자료를 다루는 지금-여기에서의 작업은 환자나 치료자 모두에게 강한 정서적 체험을 준다. 환자와 치료자는 이 과정에서 생기는 불안과 오해 때문에 이것을 들여다보려고 하지 않는다. 그러나 전이는 강력한 치료적 도구가 될 수 있으므로 그 효과적 개입에 방해가 되는 것들을 잘 알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