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주민생활서비스체제로의 복지전달체계 전면개편이라는 대사건을 기록하고자 하는 의도에서 기획되었다. 개편이 어떤 배경과 목적을 가지고 어떤 경과를 거쳐 이루어지게 되었는지에 대하여 전문가는 물론 관련 공무원, 연구자 그리고 일반 대중에게 알리고자 하는 최소한의 기록이다. 이 책은 그간 주민생활서비스체제로의 개편을 전후하여 생산된 연구보고서 가운데 핵심적인 장들을 발췌하고 일부를 수정·보완하여 펴낸 것이다. 그러기에 현재 시제의 독창적 산물은 아니지만 이 연구들이 사장됨으로써 혹 놓칠 수 있는 정책시행단계에서의 내부 고민과 그 의도성, 애초의 취지 등을 밝혀야 한다는 저자들의 의무감에서 이 책이 집필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특히 저자들은 향후 주민생활서비스중심의 전달체계가 더욱 보완되고 진화하면서 우리나라가 복지국가가 되는 뼈대로서 정착되기를 바라는 간절한 염원에서 무엇보다 더욱 진지하고 신중한 접근을 통해 일선의 혼란과 국민의 고통이 가중되지 않는 방향으로 진행되는 것이 분명한 원칙이어야 함을 지적하고 있다.